(사진= 신전대협 페이스북)
(사진= 신전대협 페이스북)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가 16일 "KBS와 MBC에 숨어있는 음주운전 전과자가 있다"라고 폭로했다.

16일 신전대협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방송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KBS 방송강령이다. 지난 7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 출연한 KBS 기자는, 전주시를 ‘소 냄새, 돼지우리 냄새’ 나는 곳으로 비하했다. KBS 측은 뒤늦게 사과하고 제재 의지를 밝혔지만, 이미 방송인들의 행위로, 그들과 공영방송의 품위는 손상되었다"라며 "예견된 결과이다. 그리고 늘상이다.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 소장은 전과자이다. 음주운전 3회로 징역형까지 받았다. 201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 원, 2014년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2016년, 집행유예 도중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약 2배인 0.151%로, 완전 만취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 번이나 적발될 때까지 그의 ‘음주운전 성공예감’은 몇 번이나 적중했는가?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된 당시에도 방송 <성공예감>은 계속 진행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며 "청취자들은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로, 음주운전 전과자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성공예감’을 출근길마다 함께 하며 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신전대협은 "'우리는 보도와 프로그램으로 사회와 문화에 기여하는 전문인임을 깨달아 투철한 윤리의식을 스스로 다지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할 것임을 밝힌다' MBC 방송강령이다. 과거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의 전과를 기록한 변호사가 있다. 그는 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2020년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사퇴했다"라며 "이 변호사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이다.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한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자를, 공영방송 MBC가 라디오 진행자로 섭외했다. MBC가 스스로 다지며 행동으로 실천한 투철한 윤리의식의 현주소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뢰로 여는 통합의 창' KBS가 발표한 ‘2023년 방송 기본 방향’이다. 저희는 안심하지 못한다. 음주운전 전과자의 ‘성공예감'을 전국에 전파하는 공영방송 때문에, 위험한 대한민국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음주운전 등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는다. 그런데 왜 저들은 무사했는가? 꼭 그 자들이어야 했는가? ‘열린우리당 영입인재’ 출신이어서 그런 것인가?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이어서 그런 것인가? 대체 대한민국 공영방송 안에 숨어있는 그런 못된 사람은 얼마나 더 많은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의 주권은 시민과 시청자에 있고, 모든 권력은 시민과 시청자로부터 나온다' KBS의 공영방송 철학이다.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대학생, 청년, 나아가 시민의 목소리와 주권을 모아 공영방송사에 촉구한다. 스스로 개혁하라"라며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자질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을 즉각 추진하십시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어야 할 스스로의 부패를 취재하고 제보하라.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십시오. 2023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정론직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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