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안보 위해 동맹과 긴밀 협력”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밝히며 핵 탑재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공격을 억제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2022 미국 국방전략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미국이나 동맹 또는 협력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공격은 곧 북한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전략순항미사일 수중 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됐다며,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8.24 영웅함 잠수함을 동원해 발사가 이뤄졌다고 다음날 보도했다.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2시간 6분 3초와 2시간 6분 15초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이 미사일을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명명해 핵 탄두 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합참도 12일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CM 2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SLCM 2발을 8.24 영웅함의 수직 발사관과 어뢰발사관에서 1발씩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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