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대비해 사전준비팀을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백악관의 사전준비팀이 예정대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27일 싱가포르로 떠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다음달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그는 “당신들의 발언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보건대 애석하게도 현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다음날인 25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대화를 계속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긴급 담화를 발표하자 태도를 바꿔 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정상회담 진행 재개에 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회담이 실제로 열린다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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