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임 비서실장 사망 소식 이후 댓글 작업 사이트 실시간 활동 포착···세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과거 경기도지사 초반기 시절 첫 비서실장이던 전형수 씨가 지난 9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10일 "그의 죽음이 어떻게 나 이재명 때문이냐"라는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그런데,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는 각종 언론보도의 댓글란에 심상치 않은 흐름이 포착되어 다시금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dddlist.net>라는 댓글정화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기사들의 목록에 대한 특정기준의 평가결과가 업데이트되고 있던 것.

<펜앤드마이크>가 10일 정오를 갓 지난 시점 <dddlist.net>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같은 날 수원시 경기도의회를 찾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했던 발언을 실은 각종 기사들이 게재돼 있다.

해당 기사의 제목 우측 부에는 ▲화력지원 ▲추월가능 ▲악성댓글 ▲고지선점 ▲추월가능 ▲중요기사 등으로 평가된 결과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등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댓글 현황 등에 대해서는 동일 색상별로 나쁨~보통~좋음 등으로 구분됐다.

해당 사이트인 <dddlist.net>의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이 목적은 '악성댓글 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악성댓글인지, 이재명 대표 개인에 대한 악성 댓글인지는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사이트 목적 자체가 '악성댓글 정화'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당 사이트 사용 방법은, 뉴스제목에 대하여 탭(클릭) 작용 이후 공감·비공감을 누른 후 앞선 페이지로 이동하여 현재상황을 체크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사용법이라고 밝힌다.

참여방법으로는, 7개 링크를 '핫플레이스'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7개 링크에 대하여 악성댓글 비공감 2개, 정상댓글 공감 2개를 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네이버 포탈에 각 언론사들이 기사를 게재한 시간을 알리는 기능을 밝히고 있으며 이를 'UI설명란'을 통해 알렸다.

이번에 확인한 <dddlist.net>라는 사이트는 이미 올해 초부터 여러 언론을 통해 그 존재가 보도되어 왔는데 이번 전 실장 사망 사건 이후 관련 기사들에 대하여 실시간으로 계속된 작업 현황이 업데이트되면서 다시금 눈길을 모으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펜앤드마이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실장에 대한 검찰 공소장(전문) 일체를 단독 입수함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전문 형식으로 모두 공개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전문] "돈 주고서라도 댓글부대 만들라"...정진상·유동규 檢 공소장에 드러난 이재명을 위한 '악행들').

해당 검찰 공소장(전문)에서는 "돈을 주고 댓글부대라도 만들어서 성남 시민들이 주로 접속하는 인터넷 카페 등에 ○○○의 욕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하라"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까지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용가 별개라 하더라도, 자칭 '댓글정화 목적 사이트'가 나온 만큼 이 사건에 대한 반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