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이 발생한지 13년이 넘어가는 가운데, '(사)326호국보훈연구소'의 창설기념세미나가 이번 1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1층 이병형홀)에서 열린다. 이번 창설기념세미나의 주관단체는 326호국보훈연구소이며, 해당 연구소는 천안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이 맡고 있다.
최원일 前 천안함장은 8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지 올해 13년째 되는 해가 되었지만, 조국을 지킨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선양하는 마음과 안보의식이 국민의 뇌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와 같은 소식을 밝혔다.
최 전 함장은 "지난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물지 않는 깊은 마음의 상처는 아직 남아있지만, 대다수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 덕분에 힘든 시간들을 인내해 낼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3월15일 개최 예정인 호국보훈세미나에서는 제가 함장으로서 경험했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한 강연을 하고 국내 최고권위자 분들의 호국보훈에 대한 발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호국보훈정책 발전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3년 전 있었던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는 북한 당국으로, 사건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2010년 3월26일 오후9시22분경 백령도 남서쪽 해역 일대에서 작전활동을 전개 중이던 우리 해군의 1천200t급 초계전투함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으로부터 기습어뢰공격을 받아 폭침됐다.
한편, 천안함 폭침 당시 우리 해군 장병 46명이 전사(戰死)했고 천안함 장병들을 수색·구조하던 해군 특수전전단의 한주호 준위가 구조작전 중 순직하기도 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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