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親北)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다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계승한 민중당은 25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하는 반미(反美)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반미를 내걸고 활동하는 좌편향 시민단체들도 참가했다.

민중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실패와 북한의 진정성 없는 핵포기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고 오직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중당은 북한이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에 대해서는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을 무력화시키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 정당과 함께 일부 좌파단체들도 이날 미국 대사관을 맴돌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희화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반미 시위를 이어갔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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