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용욱 경호처 차장 14억4500여만원, 박수현 前대변인 마이너스 1억7600여만원
現 여당 대전시장후보 허태정 5억2000만원, 제주지사후보 문대림 9억2888만원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약 75억, 정남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30억대

25일 정부 관보에 게재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고제2018-8호(재산등록사항 공개)-(267) 중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재산 공개 내역.
25일 정부 관보에 게재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고제2018-8호(재산등록사항 공개)-(267) 중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재산 공개 내역.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월 신분변동이 생긴 전현직 고위공직자 87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5일 관보에 공개했다.

재산 공개 대상자는 신규 임용자 24명, 승진자 9명, 퇴직자 41명 등이며 이 중 청와대 인사는 현직 2명, 전직 2명이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는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지난 2월 신규 임용된 김의겸 대변인이 자신과 가족 명의로 총 12억1259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대변인의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다세대주택 전세권(4억8000만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근린생활시설 전세권(55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같은 기간 임용된 신용욱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14억4513만6000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서울 강북구 미아동 단독주택(1억4200만원), 배우자 명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아파트(8100만원) 한채를 각각 신고했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출마를 위해 지난 2월 청와대를 떠난 문대림 전 제도개혁비서관은 9억288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낙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마이너스 1억7632만2000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소속으로 대전시장 선거에 나서는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5억2000만원,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하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은 5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의 박성재 황해도지사와 한정길 함경남도지사는 13억2000만원과 28억500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박성재 지사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자신 명의의 아파트(2억7800만원)와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아내 명의의 아파트(4억8700만원) 등을 재산으로 등록했고, 한정길 지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배우자 공동명의 아파트(11억2790만원)와 골프·헬스 회원권(80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밖에도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5억9000만원을 재산으로 등록했고,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10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현직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74억7000만원)이다.

아울러 송석언 제주대 총장(61억7000만원), 이승열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38억6000만원), 김형수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36억4000만원), 이백순 주호주연방대한민국대사(32억4000만원),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30억4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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