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새로운 사장에 안형준 부장을 내정한뒤 말그대로 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강성 언론노조 출신에다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으며,심지어 거액의 주식을 공짜로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MBC제3노조는 22일 "안형준 MBC 사장 내정자가 수년 전 거액의 벤처기업 주식을 공짜로 받았다는 것이다. 제보까지 있으니 아주 근거 없는 의혹은 아닌 것 같다. MBC 감사실이 특별감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제3노조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MBC 사장이 수사를 받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대혼란이 벌어진다"며 "주주총회를 연기하고 안형준 내정자의 비리의혹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전문.

[MBC노조 성명] 안형준 사장 내정자의 비리 의혹을 규명한 뒤 주주총회를 열어라

흉흉한 소문이 떠돈다. 안형준 MBC 사장 내정자가 수년 전 거액의 벤처기업 주식을 공짜로 받았다는 것이다. 제보까지 있으니 아주 근거 없는 의혹은 아닌 것 같다. MBC 감사실이 특별감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안형준 내정자는 내일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 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MBC 사장이 수사를 받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대혼란이 벌어진다. 그런 사태는 막아야 한다.

안형준 내정자에 대한 제보는 이번 주 초 방문진에 전달됐다고 한다. 따라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관련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그런데도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아무런 조치가 없다. MBC가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말인가.

권태선 이사장은 주주총회를 즉시 연기하고 안형준 사장 내정자의 비리 의혹을 규명하라. 사장 선임은 결백이 입증된 뒤에 시행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이 모든 혼란을 불러온 가장 큰 책임은 권태선 이사장 등 방문진에게 있다. 방문진 이사들은 이제 그만 물러나라. 그게 경영난맥 MBC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다. 

2023년 2월 22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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