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시작된 물가인상이 생활필수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2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지와 건전지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크리넥스 각티슈 가격은 지난 21일부터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인상됐고 크리넥스 키친타월(4개들이) 가격은 3800원에서 4000원으로 5.3% 올랐다.

내달 1일부터는 깨끗한나라 각티슈 가격이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깨끗한나라 롤티슈(30개들이) 가격이 1만30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각각 5.6%, 6.9% 인상될 예정이다.

벡셀 건전지(AA·AAA) 가격도 내달 1일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오른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판매관리비(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해당 업체에서 가격 인상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16.4%라는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임대료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주요 소비재 기업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동아오츠카 등 식음료 업체들은 즉석밥, 음료, 과자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버거킹, 도미노피자, 커피빈, 김가네,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신전떡볶이, 이삭토스트, 써브웨이, 파리바게뜨, 아티제, 죽이야기 등 프랜차이즈 업체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대표적 외식 메뉴인 치킨도 배달비를 별도로 받거나 기존에 무료 제공하던 콜라·무 등을 유료화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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