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비위 의혹 KBS 이사를 해임하라

현 KBS 이사인 윤석년 광주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공영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혐의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다.

윤 이사는 재승인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KBS 이사가 다른 혐의도 아닌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받는 것 자체가 경악스럽다. 

현직 KBS 이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만으로도 공영방송의 명예와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은 권력과 결탁한 일부 세력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재갈을 물리는 데 앞장선 희대의 방송장악 사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방통위 직원들은 2020년 3월 19일에 제출된 점수표를 다음 날 다시 꺼내어 점수 수정을 요구했다고 한다. 단수한 점수 합계 실수가 아니라면 용인될 수 없는 부정이다.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은 언론계 인사들이 방송장악 홍위병 노릇을 자처했다는 점에서 권력을 통한 직접 장악보다 더욱 죄질이 안 좋다. 윤석년 이사는 명색이 언론학자 아닌가. 

방통위가 결자해지하라. 윤석년 교수를 KBS 이사로 추천한 것은 다름 아닌 방통위다.

방통위는 KBS 이사 추천권자의 권한으로 윤석년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 절차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 

2023. 2. 16.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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