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월경 尹대통령 국빈만찬 초청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봄 윤석열 대통령을 백악관 국빈만찬(state dinner)에 초대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각)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방미 계획은 현재 4월 말경으로 잡혀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국빈 방문의 배경에 대해선 "미국과 한국이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에서의 협력, 북한 김정은의 도발과 같은 안보 문제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해 북한이 자금 마련과 기술 발전을 하지 못하도록 공동의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한미동맹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3년만에 이뤄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만찬에 이어 윤 대통령의 백악관 저녁식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만찬이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National Security Council)는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을 즉시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미 한국대사관 역시 이에 대한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도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