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KBS '주진우 라이브‘ 등 9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2월 첫째 주 모니터 결과 총 56건 적발(이전 주 71건).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2월 첫째 주(1.30-2.5) 모니터링 결과 모두 56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 19건, YTN 9건, 연합뉴스TV 1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9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MBC 뉴스데스크]

[지상파·종편 모두 ‘조국 1심 유죄’ 톱뉴스‘…MBC만 뺴고]

2월 3일 / 조국 전 장관 1심 유죄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정부 여당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연일 키우는 ‘뉴스데스크’가 정작 민주당에 불리한 조국 전 장관 1심 유죄 보도는 7번째에서 9번째로 배치해 고의 축소 의혹을 삼. 온 나라가 둘로 갈라질 만큼 극심한 갈등을 빚은 사건의 첫 법원의 판결인데도 MBC는 ‘이태원 참사 100일’ 관련 3건과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 관련 3건에 이어 7~9번째 리포트(①1심 2년 징역 ②오늘까지 엇갈린 구호③여당 환영, 야당 침묵)로 배치.

이날 KBS, SBS, 종편 4사 중 메인 뉴스에서 ‘조국 선고’를 톱 뉴스로 보도하지 않은 곳은 MBC가 유일함. 평소 정부·여당에 부정적 이슈는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는 축소하는 보도행태가 다시 한번 확인된 사례임.

2. [MBC 뉴스데스크]

[이재명 대표 편들기…탄압 프레임에 주력]

1월 30일(월) /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기자회견 / 프레임 왜곡/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뉴스데스크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편들기 보도’가 이날 두드러짐. 이날 뉴스데스크는 “검찰에서 부르면 다시 출석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톱 리포트로 전하면서 이 대표의 입장을 두둔하는데 주력. 우선 “대선 패배 대가 치르는 것”,“오라니 또 가겠다", ”검찰 수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보복 수사다“, ”기소를 정해놓고 하는 소환“, ”구속영장을 청구할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 ”부를 때마다 나온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할 요건이나 명분이 있냐는 역공“이라며 총 12개 본문 대부분을 이재명 대표의 입장을 충실히 전하는데 할애함.

반면 여당은 3개 문장에 불과하고 그마저 “쏘아붙였습니다”라는 부정적 종결 어미를 사용함. 리포트에 사용한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2번에 걸쳐 40초나 할애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인터뷰 5초만을 할애하는데 그쳐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마저 지키지 않음.

3. [MBC 뉴스데스크]

[감사원의 정기 감사마저도 ‘탄압’ 프레임으로 몰아]

1월 30일(월)/ ‘감사원도 이재명 겨누나’/ 프레임 왜곡 /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5조 객관성 위반

‘감사원도 이재명 겨누나‘라는 리포트의 제목에서 보듯 감사원의 정기 감사 마저 이재명 탄압 구도로 몰아감. 뉴스데스크는 “이번 감사 대상 기간이 주로 이재명 대표가 도지사로 있던 시기”이고, “지역화폐 같은 이른바 이재명표 사업을 중점 감사할 것” 이라며 “현장에 감사관 투입한 13명 가운데 8명이 경기도 북부청에 투입됐다“는 점을 강조.

하지만 이번 감사는 문재인 정부 때 감사대상으로 결정됐다가 1년 연기됐었고, 여당 지자체장이 있는 서울시와 대구시도 이번 감사대상에 포함돼 있는데도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재명 대표를 노린 표적 감사 프레임으로 몰아 보도함.

4. [MBC 뉴스데스크]

[좌파 매체가 의혹 제기하고 민주당이 떠들고 MBC는 확대재생산]

1월 30일(월)/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 프레임 왜곡 /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5조 객관성 위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좌파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가 주장한 내용을 근거로 이른바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대통령실이 김의원을 고발하면서 대립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룸.

뉴스데스크는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재판에서 검사가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도이치모터스 작전 세력이 비슷한 시기 '우리기술'이라는 회사의 주식도 관리했다”,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도 주식을 매매했다”고 보도하고 이런 내용을 근거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고발했다는 내용을 보도함. 이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TF를 이번 주에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며 민주당 원내대표의 인터뷰까지 넣어 모두 10문장으로 보도. 반면 고발 주체인 대통령실의 입장을 다룬 것은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라고 비난했다”는 취지의 3문장에 불과.

이번 보도는 보도의 편향성 뿐 아니라 특정 매체가 의혹을 제기하면 민주당에서 확산하고 이를 MBC에서 확대재생산하는 방식이 반복된 사례

5. [MBC 뉴스데스크]

[대통령실 방통위 감찰…한상혁 겨냥 프레임]

1월 30일(월)/ ‘대통령실 방통위 감찰’ / 프레임 왜곡 /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5조 객관성 위반.

‘대통령실, 방통위 직접 감찰‘리포트에서 뉴스데스크는 이번 감찰이 “한상혁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략적 프레임으로 몰고감. 앵커는 방통위에 대한 대통령실의 감찰을 “한상혁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예 단정적으로 말하고 리포트 내용에서도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유시춘 EBS 이사장이 지난 2018년 선임된 과정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이 사안은 이달 초부터 국무총리 산하 공직 복무 관리관실에서도 감찰”하고 있는데 “대통령실까지 또 나서서 직접 감찰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언급함.

반면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다가 교육방송 이사장이 된 유시춘의 선임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방통위 간부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한상혁 위원장을 겨냥했다는 식으로 몰아감.

6, KBS [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전 국정원장, 또다시 ‘무당’ 프레임]

2월 2일 /[이슈1] 한남동 관저 ‘천공’ 관여 논란/프레임 왜곡, 편향적 출연자 선정/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발언으로 이미 지난해 12월 초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출연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이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나와서는 대놓고 무당 프레임으로 왜곡함.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한남동 관저 천공 개입 논란’의 첫 발설자로 지목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오마이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더 이상 답변 안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을 두고 마치 진실을 감추고 피하고 있다는 듯이 방송함. 하지만 남 전 총장은 앞서 다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천공 개입 발설’을 했다는 주장을 ’소설‘이라고 분명히 부인했음.

그런데도 이어 나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대한민국이 드디어 무당공화국이 되는구나, 점쟁이공화국이 되는구나 했더니, 이게 이제 딱 나타났잖아요”,김종대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잖아요”라며 마치 김종대 전 의원이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의혹을 부풀림. 진행자는 박 전 국정원장의 무리한 논리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음. 아울러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반론이나 반박 인터뷰는 전혀 방송하지 않음.

7,KBS 주진우 라이브

[이재명 대표에 불리한 이슈는 줄이고 보는 KBS 진행자]

1/31/ 주요 정치 현안 /이슈 편향, 편파 진행/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장성철 평론가와 장윤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나와 30분 대담의 대부분을 정부 여당에 부정적인 이슈만을 다루고 진행자는 이재명 대표 이슈에 대해 말하려는 패널을 제지하며 편파적으로 진행함. 진행자(주진우)는 스튜디오 나온 두 패널과 함께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와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김기현 의원지지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 중동 특사 논란, ▲대통령실 대변인·부대변인 공석, 윤 대통령의 언론관 논란 이슈를 21분 가량 다룸. 하지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이재명 대표 진술 관련 이슈를 6분 정도 다루고 다시 ▲김건희 여사의 ‘정치 행보’ 등으로 넘어감.

결국 총 30분의 방송중에서 정부 여당에 불리한 이슈는 26분을 방송한 반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이슈는 단 6분 정도만 방송한 채 끝냄. 이에 장성철 평론가가 “이재명 당 대표 얘기 좀 더 하게 해주세요!”라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진행자는 “대담이 뜨거웠잖아요. 많이 했잖아요”라고 제지하며 편파성을 드러냄.

8.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실 사정이 궁금한데…왜 인터뷰는 야권 인사와?]

1월 31일 / 대통령실 부대변인 사퇴 /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 사퇴를 알아본다며 문재인 정권의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전화 연결해 인터뷰를 방송함. 진행자(김종배)는 “대통령의 해외순방일정 노출이란 것이 지금 사퇴 사유가 될 수 있는 겁니까?”, “이게 또 다른 연유가 있는 건지”, “그걸 왜 부대변인이 책임지는 겁니까?”라며 사퇴 이유를 묻자 박수현 전 대변인은 “저도 의문입니다”, “다만 대통령의 이란 발언의 보도와 관련된 꼬리 자르기식의 책임차원이 아니겠느냐?”는 취지로 답변함.

현 대통령실의 인사 문제를 알아본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전혀 관련성이 없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를 인터뷰하는 비상식적 진행. 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출연을 요청했었다는 언급도 전혀 없었음.

9, [MBC 뉴스외전]

[연일 좌파 패널만 출연…이재명 대표측 입장만 두둔]

1/30, 2/1, 2/3 /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조사/ 편향적 출연자 섭외, 주관적 편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뉴스외전은 연일 좌파성향의 패널들만 출연시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대북 사건을 다루면서 이재명 측 입장을 일방적으로 두둔함. 1월 30일에는 그동안 TBS에서 편파왜곡 방송으로 많은 지탄을 받아온 신장식 변호사가 나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조사하면서 질문지 100장을 준비”했고 “이는 이재명 대표를 검찰 포토라인에 더 세우기 위한 의도적인 시간끌기”라며 ‘정치적 수사’ 프레임으로 몰고 감.

또한 2월 2일에는 양지열 변호사가 나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다루면서 ”불법적인 송금과 이재명 대표를 초청해달라는 공문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어색하다“며 일방적으로 이 대표를 두둔함.

다음날인 3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나와서는 "검찰이 자신이 없는 또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조사를 하고 있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말하고 앵커는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가 진술 증거만으로 계속해서 정황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라며 이에 동조함.

2023년 2월 7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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