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 마주볼 수 없을 정도로 심리상태 저하...'평광옥' 신고하는 사람들 많아져"

정성산 감독 페이스북 캡처
정성산 감독 페이스북 캡처

극좌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사실상의 테러를 당한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정성산 감독이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평광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앞서 정 감독은 지난달 30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의 식당에 괴한들이 불법침입해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방화물질을 뿌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정 감독은 '평광옥'을 찾은 여러 사람들로 부터 많은 도움과 지지를 받았다. 정 감독은 지난 3일 "<평광옥>은 접을 생각을 굳혔을뿐 더러 MBC의 악랄한 방송에 폐인이 된 마당에 딱 하나만 정의구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되는 정 감독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위해 <평광옥>을 찾아주시는 모든분들과 격려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지극히 외람되지만 <평광옥>을 접어야겠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오늘(23일) 연수경찰서에 가서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가게와서 소위 <세월호 리본 테러>를 한 자에 대한 진술형식이었는데 조사 내내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 진정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평광옥에서 식사를 하다가 바퀴벌레가 나왔음으로 위생상태가 매우 불결한것 같음", "평광옥에서 일했는데 임금을 못 받은 사람이 있다", "불법건축물로 의심되는 건물에서 평광옥을 하는게 의심된다" 등 연수경찰서 분들과 연수구청 관계분들이 "연수구이래 이렇게 많이 신고가 들어 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라고 밝힐 정도로 많은 신고를 받았다"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공개했다.

이에 정 감독은 "끝까지 정의구현은 하겠지만 이러다가는 현재의 정신병이 더 가중될 듯 하다"며 "매일매일 사람의 눈을 마주볼 수 없는 상태로 저하된 저의 심리상태와 극단적으로 <평광옥>을 신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현 시점에서 모든 분들께 저의 심정을 솔직히 밝히는게 좋을 것 같아 외람되지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코 포기 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보이며 사과의 말과 함께 조만간 폐업 및 추후 계획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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