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은 경기서부연합 출신” 거짓말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이 6일 탈북민 출신 동료 의원을 향해 “우리나라에 온지가 꽤 오래됐는데 아직도 부적응자 같다”며 막말을 했다. 또한 주사파 경기동부연합 출신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경기동부(연합)’가 아니라 ‘경기서부’ 출신이라며 비아냥댔다.

앞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등 경기동부연합 핵심 인물들이 이재명 대표 주변에 포진해있었다는 보도도 있는데 정신상 씨가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라는 자료들이 수사과정이 나온 것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태 의원을 겨냥해 “우리나라에 온지가 꽤 오래됐는데 아직도 부적응자 같다”며 “특히 지리에 많이 어두운 것 같다. 정진상은 경기동부가 아니라 경기서부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정 의원은 또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지만 쌍방울은 원래 소리가 요란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실장은 벤처기업가 출신 또는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정진상이 남총련 출신으로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것으로 분석했다.

민경우 미래대안행동 대표는 6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정진상은 부산 경성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워낙 베일에 쌓인 인물”이라며 “90년대 중반 서울에 올라와 이재명과 성남시민모임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으로 보기는 어렵고 이재명 계로 분류된다”고 했다.

민 대표는 “주사파 내 경기서부연합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은 용인, 성남의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한 것이지 경기동부, 경기서부 등이 각각 지역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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