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청년몰'을 찾아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사진= 선우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청년몰'을 찾아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사진= 선우윤호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평가받는 안철수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청년몰'을 찾아 청년 창업자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 후보의 현장 방문은 김영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캠프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 후보는 "문제의 정답은 현장에 있지 않느냐, 그래서 청년몰 중에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을 찾아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라며 "현장을 방문하니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년몰과 같은 것을 시스템적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까지도 확산할 수 있을 것인가. 저 나름대로는 그런 숙제를 안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게 창업 같다. 창업이라는 게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 아니냐. 이 세상에서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고 없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그게 인류를 지금까지 살아남게 만든 원동력 같다. 근데 정말 사람이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그 일을 보통 용기 가지고 시작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청년 창업자들의 용기와 결단을 높게 평가한 안 후보는 "사실은 다들 취업 공부해서 취업할 생각을 하지 자기가 모든 위험을 짊어지고 창업을 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 모두가 평균에 비해서 정말로 많은 용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며 "저는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럽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안 후보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창업을 단순히 돈 벌려고 하면 2~3년 못 버티고 결국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의 진짜 중요한 본질은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하고 싶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창업자의 본질이다"라며 "그래서 지금 힘드시더라도 정말 나는 내가 이 일이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고 재미가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저는 반드시 성공하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안 후보는 청년 창업자들과의 간담회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핵관들의 집단 린치가 오히려 역풍으로 불고 있다는 평이 있고 실제로 당원들 내에서 불만 섞인 반응들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 "현명하신 당원들이 거기(윤핵관들의 린치)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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