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목표 3% 달성 위해 최선 다하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최저임금이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며 "2020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저임금이 오르면 노동 수요(고용)가 바로 떨어질 수 있고 노동은 가격 인상이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정 연도를 목표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거나 쉽지 않다면 신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 "최저임금이 고용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시장과 사업주가 느끼는 수용성(부담 수준) 등을 충분히 검토해 신축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컨트롤 타워인 김 부총리는 올해 최저임금을 16.4% 인상한 것이 무리한 일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답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김 부총리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과 경제 현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갈등이라기보다는 생각을 공유하며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반론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3%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올해 1분기 경제가 1.1% 성장해 크게 나쁘지 않다"며 "최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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