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1(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1(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불법 대북 송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1월 당시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통해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일 해당 의혹에 대한 발언을 제외한 입법 사항만 언급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개회의 자리인 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북 송금 연루 의혹에 대한 발언이 아닌 양곡관리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내놨다.

양곡관리법 처리 등 원내에서 벌어지는 입법대응 사항은 당 원내대표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직결된 당무이자 원내업무이다. 그런데 원내 업무에 대한 강조발언을 내놓은 데에 그칠 뿐, 자신에 대한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것.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양곡관리법을 비롯해 각종 일몰법 처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민주당의 30조원 민생 프로젝트에 대한 실질적 협의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이 별다른 대책도 없이 1월 임시회 내내 민생 법안 처리를 가로막았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국정 철학이 약육강식, 적자생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홍금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이 대표의 발언 직후 "내일(2일) 당 의원총회를 통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하여 탄핵소추 방안을 포함한 문책 방안에 대해 당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기자들이 김성태 전 회장의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한 진술보도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는 답변을 내놓는 데에 그쳤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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