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목적으로 북한에 300만 달러를 추가송금했다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진술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일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로부터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 보도에 대하여 이같이 말했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의 연관 내용이 담긴 보도에 대해 '소설'이라며 검찰을 직격한 것이다.
취재진이 이날 '300만 달러가 이 대표의 과거 경기지사 시절 방북을 위한 대북 송금용 자금으로 쓰였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어보자, 이재명 대표는 "그러냐"라면서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지금까지의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팔릴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취재진이 '검찰 소환에 따른 출석 일자에 대하여 조율된 게 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을 던지자, 이재명 대표는 아무런 답변없이 당대표실로 입장했다.
지난 30일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김성태 전 회장은 검찰수사 과정에서 "지난 2019년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북 목적으로 300만 달러를 북한으로 더 보냈다"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가 줄을 이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는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이미 당일 새벽 당 원내대책회의 참석 일정도 아니었지만, 원내대책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경제안보센터 부실·미분양주택 매입임대 전환 토론회'에는 참석했으나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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