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3.1.28(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3.1.28(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첫 공개회의에 참석했지만, 검찰 수사에 대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저를 검찰청으로 부르지 말라"는 발언 외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관한 공개발언이 아닌,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敵)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하여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란 측에서 우리 정부에 대해 명확히 책임있는 그런 조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은)국정최고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결자해지하는 것이 맞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저를 검찰청으로 자꾸 부르지 마시고, 용산(대통령실)으로 불러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하여 직접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검찰권을 사유화 하여 남용함으로써 신독재국가로 폭주하고 있다"라며 "할줄 아는 게 야당 때려잡기 뿐이냐"라는 발언을 하는 것에 그쳤다.

이와 달리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의 3차 소환에) 이재명 대표는 가는 게 낫다고 본다"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안 가는 것을 빌미로 구속영장을 칠(발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일명 '국민 보고회' 개최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서울에서 국민 보고대회를 열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는데, 자세한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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