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1년 주한미국대사 역임…한국이름 '심은경'도 갖고 있어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2017년 10월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주관으로 열린 '한국의 친구들' 축하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2017년 10월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주관으로 열린 '한국의 친구들' 축하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미국의 한미관계 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차기 소장으로 확정됐다.

KEI는 23일(미국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 "이사회 의결에 따라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만장일치로 KEI소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오는 9월1일 KEI 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현 소장인 도널드 만줄로는 오는 6월말 퇴임할 예정이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수락사에서 "지금은 한미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KEI에 합류해 한미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며 협력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을 만큼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스티븐스는 1975년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한국을 처음 찾았다. 당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한 그는 외교관이 된 뒤 주한 미 대사관 행정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8~2011년 주한 미국대사로 근무했다.

한국어에 능통한 스티븐스 전 대사는 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줄곧 한미관계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한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의 친구들' 축하 리셉션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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