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특권 내려놓고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 출석을 앞둔 이 대표를 겨냥하며 "이재명 대표가 당무가 없는 토요일에 변호사 대동해서 검찰 나간다고 한다. 지위 남용해서 검찰 소환 날짜와 소환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 앞에 평등을 무시하고 법치 훼손하는 것을 넘었다. 이 대표는 당장 제1야당 특권을 내려놓아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정점에 있는 공소장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140여 넘게 나오고 이 대표가 지시 또는 승인 했다는 게 10여회 이상 적시됐다고 한다. 피의자인 이 대표는 밤을 새워서 변호인과 답변 방향을 정해야 할 처지이다. 그럼에도 방탄막으로 삼고있다"라며 "지금 대한민국 어떤 형사 피의자가 검찰 출두 일자를 마음대로 정하고 흥정할 수 있겠나. 제1야당 특권 내려놓고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민생을 구실로 자신의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국회를 마비시킨다는 걸 모든 국민이 알게 됐다. 이 대표가 기소 되면 당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64%로 조사됐다"라며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와 함께 민주당과 이 대표의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