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구미에서 당대표 출정식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 선우윤호 기자)
지난 14일 구미에서 당대표 출정식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 선우윤호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민방위 훈련'과 관련된 글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어제 저는 몇 달 전에 먼저 발표했듯이 여성들의 기본 군사교육을 위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를 약속드렸다"라며 "일각에서 ‘이대남’표심을 잡으려고 내놓은 정책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이다. 지지율을 단 1% 받는다고 하더라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행 민방위 교육은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기 사용방법 등의 응급조치는 물론, 산업재해 방지, 화생방 대비, 교통⋅소방안전에 관해 ‘꼭 필요한 생존 지식’을 담고 있다. 1년에 1~4시간 가량만 이수하면 된다"라며 "그러나 민방위 교육은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바꿔 말하면, 여성은 전시에 생존을 위한 아무런 지식도 지니지 못한 채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국가이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북한은 연일 미사일⋅무인기 도발과 핵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적인 지하 간첩조직까지 검거됐다"라며 "'평화를 원하는 자는 전쟁을 준비하라'는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다. 이제 국회에서 한 번 제대로 논의해 보자"라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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