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20일 '음력 설'(Lunar New Year) 담화에서 대만의 주권과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열흘 간의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20일 담화에서 "모든 대만 국민과 전 세계 음력 설을 보내는 분들께 조금 일찍 새해 인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중국의 군함과 군용기의 빈번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과 대만해협 주변에서의 군사훈련 진행에 맞서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군도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전력으로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우리가 함께 사는 국토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이 도전으로 가득한 한 해였다고 말한 차이 총통은 "올해도 여전히 도전이 가득한 한해일 것"이라면서 "정부는 코로나19,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재구축 등에 전력을 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새로운 한 해에도 계속해서 경제 성장과 주권·평화를 수호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노력해 더 좋은 대만을 만들자"고 말했다.

끝으로 "대만군과 연휴에 근무하는 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등에 감사하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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