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발생한 네트워크 오류로 사용자가 접했던 장애 화면. [사진=연합뉴스]

한국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이 17일 오후 10분 가량 메시지 송수진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장애와 관련해 "오후 2시 9분부터 2시 18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서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현상이 발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오류로 파악됐으며, 오류를 인지한 즉시 긴급점검을 거쳐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의 말대로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이번 장애는 지난해 10월 15일의 전면적 '먹통 사태'와는 달리 비교적 작은 '해프닝'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용자들만이 메시지 송신이 불가능했다거나 카카오톡 PC버전에서 자동으로 튕긴 후 다시 접속이 불가능했다는 등 불편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지난 '먹통 사태'를 떠올리며 언제라도 다시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단 우려를 하고 있는 모습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톡이 접속 및 메시지 송수신 오류 문제를 부가서비스 판매를 위한 장으로만 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부수적 수입에만 관심이 있단 것이다. 단적인 예로 카카오톡은 지난 5일 '먹통 사태' 보상안으로 '카카오 전 국민 마음 패키지'를 내놓았는데, 1개월 이용권(100GB)이 1900원인 '톡서랍 플러스'를 선착순 300만명에게 제공하는 이 패키지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결제로 자동으로 넘어가게끔 돼 있어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한국 내 사용자가 4000만명이 넘는데 고작 300만명에게만 제공하는데다가 무심코 놔 두면 정기결제로 자동 넘어간다는 말에 사용자들의 성토와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중순 발생한 전면적 먹통 사태에 대해 카카오가 내놓은 보상안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기결제되는 것으로 밝혀져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사진=카카오톡]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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