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 선우윤호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사진= 선우윤호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를 두고 독재자와 선동 정치인들이 수없이 써먹었던 비열한 수법이라고 직격했다.

12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김 비대위원은 성남fc 후원금을 받고 기업들에 특혜를 준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동 투어를 시작했다. 예상했던 코스를 그대로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어제 인천의 한 시장을 찾아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인내의 임계점을 넘었으니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인들을 부추겼다라며 급기야 이재명을 지키고 싶으냐고 물은 뒤 여러분을 지켜달라 여러분을 지키는 것이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면서 횡설수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싸우려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아니면 법정에서 증거와 논리를 가지고 싸울 일이지 왜 길거리에 나와서 국민들에게 싸우라는 것이냐? 성남fc 시민구단을 만들었다면서 대장동에서 최대 환수를 했다면서 그걸 정치적 치적으로 내세워 이득을 볼 때는 언제고 그 치적의 실체가 드러나 사법 처리를 받을 위기에 처하니까 그건 국민들이 궐기해서 막으라는 것이냐? 이 대표님 제발 역사 국민 정의 민생 이런 단어 좀 난발하지 마시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출두할 때 그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가? 직접 조사까지 받으셨으니 검찰이 증거나 증언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면, 그걸 분명히 적시해 비판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못하지 않느냐라며 궁지에 몰리면 강성 지지자들을 길거리에 동원해 정치 탄압을 외치며 판을 뒤집으려는 것, 그건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재자와 선동 정치인들이 수없이 써먹었던 비열한 수법이다. 제발 국민들 좀 끌어들이지 마시고 당과 국회를 방탄으로 운영하지 마시고 검찰과 법원에서 홀로 싸우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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