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 뉴욕 연방은행(연은)이 발표한 지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직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6.8%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휘발유와 식료품 물가 전망치가 둔화하고 있다. 1년 후 휘발유 가격은 4.1%, 식료품 가격은 7.6% 오를 것이란 전망으로 각각 0.7%포인트 둔화했다.

다만 장기 전망치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0%,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1%p 상승한 2.4%로 파악됐다.

미국인들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후 가계 소비 전망치는 5.9%로 전월보다 1.0%p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월래 최저 수준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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