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래프 “술먹고 우는 39살 김정은...중년 위기 겪을 듯”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39번째 생일을 맞은 김정은이 ‘중년의 위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불안요소가 부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체 노화에 따른 정서적 변화로 인해 심리가 더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분석 기사를 통해 “김정은은 술을 많이 마신 뒤에 울며 외로움에 시달린다”며 “건강 염려증에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다른 평범한 중년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향하는 여러 위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2020년 4월 약 20일간 김정은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 김정은 사망설을 비롯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텔레그래프는 김정은이 잠행을 이어가는 것은 여러 가지 심각한 건강 문제의 징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질병으로 인한 건강 염려증과 이로 인한 후계구도 문제 등이 스트레스를 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이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도피해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것이야말로 김정은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