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오전 10시반 검찰 출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고 조사를 받을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검찰과 정치권 등으로부터 관련 소식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과 10-12일 사이로 출석 날짜를 조율하다가 10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으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바 있지만 이 대표 측의 거부로 출석 날짜 조율이 다시 이뤄졌다. 이 대표는 11일 외부일정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10일 출석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8년 사이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이 기업들의 민원을 해결해줬단 혐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두산건설 대표 이모 씨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김모 씨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지난해 9월 말경 기소한 바 있다. 이 기소장엔 '김 전 팀장이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