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지속적인 사퇴 공세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느냐고 묻자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가슴에 잘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천 의원이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자리에서 일어서서 고개를 숙인 뒤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가족과 소통하면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보듬고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유족 명단을 행안부가 갖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문제 제기하자 "서울시로부터 3차례에 걸쳐서 받은 것은 사망자 현황 파일로 사망자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 있고 엑셀 파일 칼럼에 유가족이 132명 중에서 65명 정도만 기재돼있는 불완전한 정보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다가오는 3차 청문회는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의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닥터카 탑승' 논란의 당사자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논란의 당사자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관련자들이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야 연장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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