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핵전력 자산의 한미간 공동운용을 위한 연습 및 훈련 전개 여부에 대해 부인한 것에 대한 설명을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이 보유한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공유 및 공동기획, 이에 따른 공동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오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통신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니 당연히 'No(아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을 촉발한 배경은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계획과 정보 공유, 연습과 훈련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해야 한다"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어 2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NO(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로이터통신이 보도했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
한편, 한편, 한미간 핵 전력 공동운용에 관한 논의는 지난해 한미국방장관 협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제54차 회의에서 "양 장관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능력과 정보공유, 협의절차, 공동기획 및 실행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라고 합의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