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BJ 뀨베의 발언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2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 뀨베의 발언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블랙핑크의 안무를 연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남성이 다른 여성한테 "너 지수 돼?(안무 파트)"라고 묻자 이 여성은 "네"라고 답했다. 남성이 재차 확인하자 옆에 있던 BJ뀨베는 "지수가 안성 맞춤입니다"라며 "지수가 얼굴싸개"라고 말했다.
'지수 파트를 맡은 여성의 외모가 아름답기에 어울린다'라는 의도로 말한 거일 수 있지만 '얼굴싸개' 표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천박한 단어로 보인다" "막말의 달인이다" "고소감 아니냐, 싸개 표현을 연예인한테 쓰다니" "단어 선택이 왜 저러냐" "이래서 사람이 말을 이쁘게 해야 된다"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자도 싸개라는 단어를 '오줌싸개' 이후로는 오랜만에 접한 생소한 표현이라 국어사전에 검색을 해보았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싸개'의 정의는 1. 똥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 2. 실수로 똥을 싼 아이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3. 몹시 못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순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고 있는 BJ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블랙핑크 지수를 겨냥하며 사용한 표현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10대와 20대 시청자들이 많은 온라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이기에 해당 방송을 접하는 청소년들에 미치는 악영향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BJ 뀨베는 27일 용산전자상가를 방문하는 방송에서 허가를 받지 않아 경비원에게 촬영을 제재당하였는데 이후 경비원을 겨냥하며 막말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