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의혹 당사자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지원 前 국가정보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당 고문으로 위촉해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정치인을 민주당이 당의 원로로 임명한 것을 두고 '정치적 방패'를 덧댐으로써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는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주당의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만난 기자들에게 "박지원 원장은 국정원장 및 4선 국회의원으로서 가진 그간의 여러 경륜을 감안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지원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故이대준 씨 피격사건에서 첩보 삭제 혐의 등으로 고발된 인사이다(관련기사 : [긴급 진단] 文 강제북송 만행 원흉으로 서훈·박지원 도마위 오른 진짜 이유···왜). 검찰 수사를 받는 중 민주당의 당 고문으로 임명되면서,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당 원로로 복당된 그에 대해 방어논리를 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민주당은 민주연구원장으로 정태호 의원을 내정함에 따라 오는 30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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