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의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의 품격이 퇴보"
"파업의 길을 걷지 않은 직원에 대한 정치적 ‘숙청’"
“모든 직원을 전체주의 집단처럼 통제하고 감시하고자 하는가”
"피해자라고 강변하던 자들이 그보다 더한 행태를 거리낌없이 보여"
“파업할 자유가 있다면 당연히 파업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당 대변인)이 ‘최근 MBC가 비(非)언론노조·파업불참자를 연이어 해고’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숙청”이라 규정짓고 이같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희경 의원은 21일 <MBC는 전체주의적 ‘숙청’ 일삼는 야만적 행태를 중단하라>라는 논평을 통해 “MBC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전체주의적 숙청으로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의 품격이 퇴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8일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가 MBC에서 해고된 것과 관련해 “선거공정성 의무를 위반하고 아나운서 및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사유를 앞세웠지만 이는 누가 보아도 자신들과 같은 생각, 같은 파업의 길을 걷지 않은 직원에 대한 정치적 ‘숙청’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숙청은 정치 단체나 독재 국가 등에서 정책이나 조직의 일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반대파를 처단하거나 제거하는 행위”라며 “독재국가나 전근대 왕조시대에나 있을법한 야만적인 정치적 숙청이 MBC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MBC는 모든 직원을 전체주의 집단처럼 통제하고 감시하고자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래 하나가 되지 않는 직원들은 어떤 사유를 붙여서라도 적폐라 낙인찍고, 불법 이메일 사찰과 같은 범죄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숙청하는데 앞장서는 최승호 사장은 당장 이 같은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전임정권에서는 차별받은 피해자라고 강변하던 자들이 그보다 더한 행태를 함에 있어 아무런 부끄러움과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행태를 스스로가 내 뱉었던 말들로 다시 한 번 되짚어보시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파업할 자유가 있다면 당연히 파업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이하 전희경 의원 논평 全文

MBC는 전체주의적 ‘숙청’ 일삼는 야만적 행태를 중단하라

지난 18일 MBC가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했다. 선거공정성 의무를 위반하고 아나운서 및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사유를 앞세웠다. 그러나 이는 누가 보아도 자신들과 같은 생각, 같은 파업의 길을 걷지 않은 직원에 대한 정치적 ‘숙청’에 가깝다.

숙청은 정치 단체나 독재 국가 등에서 정책이나 조직의 일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반대파를 처단하거나 제거하는 행위다. 따라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숙청이란 존재할 수 없다. 개인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멈춰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재국가나 전근대 왕조시대에나 있을법한 야만적인 정치적 숙청이 MBC에서 자행되고 있다.

MBC는 모든 직원을 전체주의 집단처럼 통제하고 감시하고자 하는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래 하나가 되지 않는 직원들은 어떤 사유를 붙여서라도 적폐라 낙인찍고, 불법 이메일 사찰과 같은 범죄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숙청하는데 앞장서는 최승호 사장은 당장 이 같은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 전임정권에서는 차별받은 피해자라고 강변하던 자들이 그보다 더한 행태를 함에 있어 아무런 부끄러움과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행태를 스스로가 내 뱉었던 말들로 다시 한 번 되짚어보시길 바란다. 파업할 자유가 있다면 당연히 파업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MBC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전체주의적 숙청으로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의 품격이 퇴보하고 있다.

2018. 5. 21.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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