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39명의 동의로 258 대 169로 통과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동성결혼권리를 연방법으로 강화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목요일 있었던 하원투표에서 동성결혼 보호법안은 258대 169로 통과됐습니다. 민주당 의원 219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39명도 찬성했습니다.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번 동성결혼 보호법안의 통과로 “수백만 건의 동성결혼과 동성가족에 대한 안전이 회복됐다”고 말해 법안에 서명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이번 법안이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개인과 단체의 자유를 짓밟고 비열리 단체의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들도 이번 법안에서 종교적 자유에 대한 보장이 불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 5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1%가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답해 관련조사가 처음 실시됐던 1996년의 27%보다 두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현 편집제작부장(dawit7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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