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만들어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을 제2의 박정희, 제2의 이승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전날 KBS1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을 제2의 박정희, 이승만으로 만들겠다 이게 무슨 뜻인가'는 질문을 받고 "이승만 박사는 자유민주주의를 이 땅에 정착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이고 박정희 대통령은 공화주의 정신"이라며 "자유주의가 지금 퇴색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윤 대통령이 그런 자유주의 국가, 공화주의 국가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가 '윤 대통령이 누구 말을 듣는 분이 아니시잖느냐?'고 묻자 강 변호사는 "제 말은 듣는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건희사랑' 회장을 하다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일단 정권을 인수했다는 얘기는 이제 그만한 역량이 있고 그만한 정책을 갖다 입안하고 일을 해야 되는 것인데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점차 나아지고 있고 방향을 잘 잡고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지금 윤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를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맡아가지고 제대로 보좌해서 윤 대통령 성공시키면 그게 다 국민의 성공 아니겠나?"라고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도 잘하고 계시는가?"라는 질문에는 "그야말로 외교 무대에서 빚나는 그런 어떤 역할을 하셨다. 우리가 사실대로 보자. 외교관 100명이 못 하는 것, 200명이 못 하는 그런 어떤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했다.

당권주자로 거명되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견제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김기현 의원을 불러 3시간 동안 식사를 함께 했다는 소식에 대해 "3시간 밥 먹었다는 얘기는 '당신 하지 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과 관련해서도 "관료로서 검사로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인은 또 다르다"며 "한 장관하고 제가 만약에 겨루게 된다면 그야말로 국민들 앞에서 심사를 받고 심판을 받아가지고 더 나은 사람이 나가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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