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딘딘(사진= 연합뉴스)
가수 딘딘(사진= 연합뉴스)

가수 딘딘이 과거 군 복무 시절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딘딘의 소속사 디앤디코퍼레이션 측은 5일 펜앤드마이크와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근 딘딘의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딘딘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포함해 과거 딘딘이 군 복무 시절 폭행을 일삼고 전출 갔다는 댓글들이 등록됐다.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은 "딘딘한테 구타 당한 후임 이름은 용ㅎ인데 가혹행위로 전출 간게 아니라면 전출 간게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달라" "내 남자친구랑 같은 부대여서 예전에 들은 적 있다" "결국엔 터질게 터졌다" 등의 내용으로 딘딘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확실한 물증이나 녹취록 등은 없고 댓글들만 난무하는 상황이어서 해당 주장들에 대한 신빙성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딘딘과 동기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역증 사진(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딘딘과 동기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역증 사진(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네티즌은 딘딘의 군대 폭행 의혹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네티즌은 "백골 신교대 같은 생활관 바로 맞은편 자리였다. 자대는 흩어졌지만 같은 5포병단 예하부대였다"라며 "오늘 커뮤니티 보다가 딘딘이 후임 구타해서 영창 갔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글 남겨본다. 나랑 딘딘은 자대상활은 같이 안 해서 군 생활이 어땠는지는 모르는데 전역날에 지포리 버스터미널에서 신교대 동기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 딘딘도 있었다. 전역모 쓰고 서로 인사하고 그랬는데 (딘딘이 후임을 구타해서) 영창 갔으면 전역날 미뤄져서 거기 없었어야 정상이다"라며 "나랑 같은 날 전역했다는 건 영창 갔다는 게 거짓말 아닌가 싶어서 남긴다"라고 전했다. 

해당 네티즌은 주장의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자신의 전역증까지 인증하면서 글을 남겼다. 

HATE MESSAGE(사진= pixabay)
HATE MESSAGES(사진= pixabay)

이러한 논란에 네티즌들은 "또 다른 마녀사냥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운 거 알겠는데 선동 날조로 까진 말자" "왜 미워하냐 월드컵 1무 2패 할거라고 예상해서 그러냐?" "가짜뉴스는 없어져야 한다" "밉상이라고 거짓말까지 만들면서 날조하는 애들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딘딘은 지난 10월24일 '배성재의 텐' 방송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하여 갑론을박을 낳았다. 

해당 발언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이로 인하여 딘딘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는데, 그 여파가 '군대 폭행'이라는 루머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축구팬들이라면 당시 딘딘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정이나 의견이 생길 수 있다. 순수하게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까지 한 딘딘에, 분노한 팬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비판과 마녀사냥은 다르다. 딘딘의 소속사는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했으며, 딘딘의 '군대 폭행'과 관련되어 신빙성이 있는 주장이나 물증이 올라오지 않은 것이 현재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재로서는 딘딘의 '군대 폭행' 의혹은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또 다른 마녀사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딘딘은 지난 3일 새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자 "정말 정말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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