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초반대 박스권에서 벗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38.9%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초반대 박스권에서 벗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38.9%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40%대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1주차 주간 동향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8.9%, 부정 평가는 58.9%로 드러났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은 2.5%p만큼 오른 반면 부정은 1.9%p만큼 내린 결과다.

긍정 평가가 전주 조사(조사 기간 11월 21-25일)에 이어 2주 연속 올랐단 점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 지지도가 처음으로 '박스권'을 돌파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진 리얼미터 조사 중 긍정 평가가 처음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주차의 37%였다.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었다. 소위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것.

긍정 평가의 상승에 힘입어 계속해서 60%선에 머물러 있던 부정 평가도 지난 7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50%선으로 내려왔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한 지역은 대구·경북(5.9%p↑), 서울(5.5%p↑), 부산·울산·경남(2.7%p↑)이며 성별로는 남성(3.0%p↑)이다. 연령대로는 20대(4.7%p↑), 50대(3.8%p↑), 40대(2.7%p↑), 30대(2.5%p↑), 60대(2.2%p↑)에서 상승했고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을 제외하고 무당층(10.2%p↑), 보수층(4.5%p↑), 중도층(2.3%p↑)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2.2%p↑), 광주·전라(2.5%p↑), 정당 지지자 중엔 정의당(6.0%p↑)에서 오른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일간 변화. 12월에 근접할수록, 12월에 접어들어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부정 평가는 하락세를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리얼미터]

앞으로의 관건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에 올라설 것인가다. 조사기간 동안의 주요 이슈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및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었고, 이에 대통령실, 집권여당 및 검찰이 단호한 모습을 보여 준 결과 지지도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진보층을 제외한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기 때문. 

만일 이 이슈가 지속된다면, 40%대를 회복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보수3:중도4:진보3' 법칙에 따라 중도층의 지지가 재개 된단 뜻이므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동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6.0%. 국민의힘은 38.8%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0.5%p만큼, 국힘은 2.0%p만큼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이며, 무선 97%, 유선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2월 1주차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은 0.5%p오른 46.0%를, 국민의힘은 2.0%p만큼 오른 38.8%다. [사진=리얼미터]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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