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게시판에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의 폐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포스터가 붙은 모습이다. [사진제공=트루스포럼]

지난 2014년 공식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학교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내에 설치됐던 '시진핑 자료실' 관련해, 폐쇄를 촉구하는 서명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트루스포럼은 29일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촉구 서울대인/국민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트루스포럼은 "독재로 억압받는 친애하는 중국인들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진핑 자료실의 폐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한 포스터도 제작돼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학생회관 게시판 등 학교 내 주요 게시판 곳곳에 부착되기도 했다.

트루스포럼은 서울대인 및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명을 적절한 시점에 서울대 본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트루스포럼의 이번 서명 운동은 지난 10월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 폐쇄 촉구 기자회견에 이은 한국 최고 종합대학인 서울대학교에서 중국공산당과 3연임을 통해 사실상 독재자가 된 시 주석의 흔적을 지우기 작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당시의 기자회견은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와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공동주최했다. 

기자회견에서 두 단체는 "지난 2014년 시 주석의 서울대 방문은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이었지만 현재의 중국공산당은 과거 공산독재로 회귀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주권국가들의 안정과 세계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규정했다. 아울러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이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전술과 동북공정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명백해 민족의 희망을 자처하는 서울대에 시진핑 자료실을 존치한다면 역사의 큰 오명"이라며 자료실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했었다.

서명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트루스포럼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 [사진제공=트루스포럼]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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