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11월 넷째주 5개 공영방송 모니터링 결과 발표
KBS 주진우라이브 등 8건의 편파왜곡방송 방송통신심의위에 고발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8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모니터 결과 총 70건 적발(지난 주 76건).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1월 넷째 주(11.21-11.27)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70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76건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이나, 카타르 월드컵 관련 보도로 인해 정치 뉴스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TBS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MBC 21건, KBS 15건, YTN 10건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8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8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尹 대통령 공격한 김여정 막말은 그대로‥文 전 대통령은 ‘순화’]

11월 24일 / 김여정 부부장 담화 /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주진우)와 정상근 전 미디어오늘 기자가 김여정 담화를 소개하면서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이 아니었다”는 내용 중 “문재인이 해먹었을 때”란 표현 대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을 때”로 순화한 반면 “(남한)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 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 가는데 왜 보고만 있는가”의 윤 대통령을 향한 “천치바보” 표현은 방송 중 3차례나 그대로 언급함.

2, [KBS 라디오 / 주진우 라이브]

[YTN 지분 매각을 ‘재벌방송 만들기’ 라고 억지]

11월 26일 / YTN 지분 매각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주진우)와 양지열·박지훈 변호사가 정부의 YTN 지분 매각 방침에 대해 언급하면서 “(박지훈)민영화가 되면 TV조선 같은 방송국이 더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져요”, “(박지훈)보수, 특히 한국경제신문 같은 경우가 YTN을?”, “(주진우)전경련 기관지 아닙니까. 국정농단의 주범이고 보수 패륜 시위·집회 주동자. 그 뒤에서 돈 댔던 전경련!”이라고 말해 마치 YTN 지분이 한국경제신문에 매각이 확정된 것처럼 단정 지으며 한국경제신문을 악의적으로 비판함. 아직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YTN 지분을 매각할 것인지 아무런 절차가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특정 매체에 YTN 지분을 매각하기로 미리 짜놓고 진행하는 것처럼 호도하며 매각 반대 여론을 몰고 감. 반면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등 YTN 지분 매각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는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음.

3, [MBC 뉴스데스크]

[YTN 지분 매각 비판‥노조 입장만 보도]

11월 23일 / YTN 지분 매각 / 프레임 왜곡, 이슈편향(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YTN 지분 매각 방침에 대해 앵커 멘트부터 “YTN 노조와 함께 학계에서도 언론 공공성을 해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라고 아예 한쪽 주장만 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냄. 기사 구성도 “YTN 노동조합은‥”, “민주당은 ‥”, 학게에서도 비판 ‥”, 노조측은 ‥”으로 시작되는 문장이 대부분이고, 내용도 “강압에 의한 졸속매각", "진짜 의도는 '언론 장악',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시도, 민영화의 수순“이라고 단정함. 반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의 일환’이라는 기본 취지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 없이 노조와 민주당의 주장만 부각시키는데 주력함.

4, [MBC 뉴스데스크]

[좌파성향 교수만‥인터뷰도 ‘주문형’]

11월 21일 / 출근길 회견 중단 / 편향적 출연자 선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언론 길들이기 의도”> 리포트에서 언론학자 3명(홍성철 경기대 교수 등)의 인터뷰를 넣어 대통령의 출근길 회견 중단을 일방적으로 비난함. 그 가운데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지난 대선 때 사실상 이재명 지지 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민언련 상임공동대표 출신의 대표적 좌편향 인사이며, 유현재 서강대 교수도 KBS ‘저널리즘 토크쇼’ 등에서 편향 논란을 빚어왔음.

대통령실과 MBC의 입장이 맞서 있고, 특히 MBC 자사가 관여된 이슈인 만큼 어느 때보다도 객관적으로 다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지지하는 입장의 교수들에게서 사실상 주문성 발언을 따서 방송함.

5, [MBC 뉴스데스크]

[MBC 잘못은 ‘모르쇠’‥대통령실 탓으로 몰아가]

11월 23일 / 언론단체의 대통령실 비판 / 프레임 왜곡, 이슈편향(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언론탄압 멈춰야” 현업단체 비판..국경 없는 기자회도 ‘유감’>리포트에서 대통령실을 비판하는 6개 언론단체의 목소리를 보도함. 그 과정에서 MBC 기자의 잘못은 철저히 배제하고 마치 대통령실이나 정권이 나서 언론을 공격하는 것처럼 몰아감.

앵커 멘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이랑 설전을 벌인 MBC 기자를 해치겠다는 글이 올라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죠”라고 재차 언급하고 기자 리포트에서도 “윤 대통령이 '악의적 보도'라며 비판한 것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 됐다”, "사과 한마디면 끝났을 일을 끝까지 책임을 전가하다, 극렬 지지자들의 백색테러 협박까지 초래하게 됐다"며 "그 책임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에 있다"는 성명서 내용을 강조함.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뉴스를 본다면 ‘언론인 테러와 살해 협박’이 마치 ‘윤석열 정부의 파상적인 언론탄압’ 때문이라고 인식할 우려가 커 보임.

6, [MBC 뉴스데스크]

[민주당 방송법 개정 보도‥결론 내 놓고 ‘꿰 맞추기식’]

11월 24일/ 방송법 개정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공영방송 지배구조 바뀌나> 리포트에서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도록” “(현재는)정치적 압력에 취약한 구조”,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법을 바꾸자는 건 학계와 언론계의 오랜 요구”라며 “현재 언론 지배구조는 정부와 여당의 정치적 압력이 들어갔으니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라고 보도함. 공영방송 사장 선출에 노조·시민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도록 하는 민주당의 개정 추진 방향이 옳다고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끼워 맞추기식 보도임.

7.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슬리퍼 신고 고성 지른 MBC 기자 오히려 두둔]

11월 22일 /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 프레임 왜곡, 주관적 편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도중 MBC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슬리퍼를 신고 뒤에서 큰 목소리로 항의하듯 질문한 데 대해 진행자는 “언론의 공적인 역할”이라고 두둔하고, 오히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기본 소양의 문제”라며 책임을 돌림. 왜 도어스태핑이 중단되었는지, 그리고 취재윤리와 최소한의 예의는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MBC 기자의 행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 없이 오히려 대통령실을 향해서만 ‘기본 소양의 문제’ 운운하며 일방적으로 비판함.

8.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장경태에 이어 민주당 부대변인도 ‘조명 설치’ 기정사실화]

11월 18일 / 김건희 여사 조명 촬영 논란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의료원 방문과 관련해 조명을 이용한 콘셉트 촬영 의혹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정사실화 함. 특히 패널로 나온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카메라에 달린 조명이 아니고, 조명을 설치해서 그걸 했다는 것”, “대한민국 여사가 조명까지 설치하면서 그 아이들을 이렇게 팔아먹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콘셉트 촬영을 기정사실화함. 또한 김건희 여사의 난치병 환아 위로 행보를 “아이들을 팔아 먹었다“라는 막말로 왜곡·폄하함.

2022년 11월 29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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