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최근 MBC 문제로 중단된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 대신 국민소통 강화를 위해 과거 청와대가 언론사 순환 단독 인터뷰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29일 대통령실 사정에 밝은 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현재 중단돼있는 도어스테핑 재개 문제와 더불어 문재인 정권 이전에 이루어지던 언론사 순환 단독 인터뷰를 부활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언론사 순환 인터뷰는 과거 청와대가 국내 신문사나 방송사의 창간·설림 기념일을 맞아 인터뷰를 통해 국정현안을 설명하는 형식의 소통방식이었다.

이같은 언론사 순환 단독인터뷰는 제도화 된 단독보도, 특종 제공을 통해 다수의 언론사 기자들과 동시에 회견을 하는 것과 비교해 통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보도 없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대통령의 언론사 순환 단독인터뷰 제도는 언론사가 급증하는가 하면 언론사 별 정파성이 심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절부터 점차 줄어들다가 문재인 대통령 때 사실상 완전히 폐지됐다.

하지만 주요 외신과의 단독 인터뷰 관행은 여전히 남아 윤석열 대통령 또한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전례없는 공동대응에 직면할 것”, “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줄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에 생방송 스튜디오 설치 공사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 대변인실은 공지글을 통해 “스튜디오는 대통령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정부에서 설치한 시설을 재활용하는 차원으로 만드는 중”이라며 “활용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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