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우리 국민들의 해외소비 증가율이 국내소비 증가율의 7.9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작년 4분기 거주자(국민)의 해외소비 지출액은 8조4376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9%나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국민의 국내소비 지출액은 196조1223억 원으로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로 따지면 거주자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의 7.9배에 달하는 셈이다.

작년 전체적으로 봐도 국민들의 해외소비 증가율이 높았다. 작년 한 해 국민들의 해외소비 지출액은 32조222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3% 늘었다. 국내소비 지출액은 759조8천961억원으로 집계됐고 증가율은 해외소비의 절반 수준인 4.1%였다.

국민들의 해외소비 확대에는 해외여행 증가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출국자 수는 1년 전보다 18.4% 늘어난 2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여행지급과 여행수지(여행수입-여행지급)는 각각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306억30만 달러, 171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작년 국민들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역시 171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7%나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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