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동의없이 아파트까지 찾아온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를 '정치 깡패'에 비유하며 강력 비판했다.
한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을 대행했다”며 “지금은 ‘더탐사’ 같은 곳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 깡패들이 하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며 "이걸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 똑같이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또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나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의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 차량 불법 미행, 법무부 장관 자택 주거침입 등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행위)”이라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전날 한 장관의 거주지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아가 현관문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여러차례 소리쳤다. 집 앞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하고 현관 도어락을 열려고 시도도 했다.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 장관은 이날도 "더 탐사 같은 그런 관련자들이나 김의겸 의원이나 그리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민형사상 조치를 제가 준비하고 있다"고 추가적인 소송을 예고했다./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