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9일 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검은 돈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라고 21일 주장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이라도 지도자다운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라며 "본인에 대한 사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정치 공동체로 묶은 족쇄를 풀어줘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李측에서는)검찰수사를 '조작의 칼날'이라고 주장한다"라며 "안타깝게도 이재명 당대표는 '야당 탄압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이 위기를 탈출하려고 한는데 그런 주장을 납득할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불거져 나오고 있는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민주당의 지난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하나하나 제기됐던 사안"이라며 "민주당 당원이 우려했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가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날 "정진상 실장 구속수사는 부당하다"라며 "본질은 윤석열 정권 차원의 이재명 죽이기"라고 거꾸로 맞받아쳤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당대표의 정무조정실장인 공인을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혐의로 구속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죽이기, 야당 파괴 행위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정진상 실장에 대해 약 4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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