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에서 조사한 11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11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긍정 평가가 한 주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공개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체적으로  3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도 올해 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간 동향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4%, 부정 평가는 63.8%로 나타났다. 지난 주보다 긍정 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0.4%p만큼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대구 경북(4.5%포인트), 인천(1.4%포인트)에서, 연령대별로는 40대(1.1%포인트), 60대(1.9%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4%포인트), 대전·세종·충청(4.9%포인트), 부산·울산·경남(4.4%포인트)에서, 연령대별로는 50대(4.6%포인트), 30대(2.2%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10월 1주차부터 소규모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한달간 지지율 추이는 32.0%→33.1%→32.9→35.7%로 올랐다 떨어지는 과정이 지속됐다. 

11월 역시 마찬가지다 11월 1주부터 3주까지의 추이는 34.2→34.6→33.4다. 최근 두달간 가장 높은 수치는 10월 4주차의 35.7%다.

윤 대통령이 첫 동남아 순방 외교를 통해 지지율 상승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단 평가가 나온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내외를 오간 '외교 랠리'를 통해 지지율 반전을 꾀했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매우 아프고 당황스러운 대목"이라며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약세 흐름 또는 저점에서 굳어졌을 때 보이는 현상"이라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10월부터 소폭 등락, 소폭 하락을 거듭해 3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10월부터 소폭 등락, 소폭 하락을 거듭해 3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리얼미터]

이번 조사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올들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단 점. 국민의힘이 33.8%, 더불어민주당이 48.1%로 나타났다. 국힘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1.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했다. 국힘은 올들어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했다. 국힘은 올들어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국힘 지지도는 최근 3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 들어 처음 30%초반대로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힘 지지도는 대구·경북에서 약간 상승했지만(3.4%포인트), 이념성향별로 봤을 때 보수·중도·진보 모두에서 하락해 상쇄됐다고 볼 수 있단 평가다.

국힘 지지도 하락과 관련해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폼나게 사표'발언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모르쇠' 답변 인상이 국민 감정선을 건드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정당 지지율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사진=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사진=리얼미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방식은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방식이며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혹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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