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교통방송) 언론 탄압' 주장에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갈 기회는 충분히 줬다"며 "그동안 편향된 방향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도 극도의 인내심으로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비정상이 정상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시의회가 지난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 5년 간 방송심의제도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이용해 종편을 비롯한 모든 방송사들을 (어떻게) 다뤄왔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며 "참담한 언론현실이 문재인 정부 5년 간 계속됐다는 걸 지금 언론 자유를 외치는 분들이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방송사가 방송심의제도로 위축됐던 현실에서 본인들이 어떤 목소리를 냈었는지 돌아보고, 부끄럽지 않은 처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의회에서 결단을 내려 이제 더는 독립된 언론으로서 TBS가 기능한 건 어렵겠다고 생각한 걸로 판단한다"며 "이제는 TBS 임직원 몫이다. 스스로 공영방송으로서 위상과 역할에 충실했는지 돌아보고 그에 걸맞게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키고자 무한히 노력했다"며 TBS에 "언론기관으로 위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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