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의 송영무 총재 사퇴 이후 차기 제21대 총재 후보자 구성 위원회 추진의 건 내용을 담은 공문을 펜앤드마이크가 16일 입수했다.2022.11.16(사진=조주형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의 송영무 총재 사퇴 이후 차기 제21대 총재 후보자 구성 위원회 추진의 건 내용을 담은 공문을 펜앤드마이크가 16일 입수했다.2022.11.16(사진=조주형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의 송영무 총재가 총재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지난 16일 차기 21대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가 개시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송영무 총재의 이날 사직서 제출에 대한 사무처리가 완료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본부 주요직위자들에 의해 총재 추천위원 구성을 추진한다는 공문이 지역조직으로 발송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즉, 송영무 총재 재직 중 차기 총재 추천위원회 구성이 본부에 의해 추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

'한국자유총연맹 바로세우기 행동 연대(이하 자총연대)'는 지난 16일, 차기 총재 구성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 이사회 개최 추진에 대해 "총연맹 본부 간부들의 '자리 나눠 먹기' 및 송영무 총재 비호 세력의 '자리 지키기'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총연대 측은, 이날 송 총재에게 '제20대 국회의원 출신 강00 씨가 연맹의 차기 총재로 내정됐다는 소문, 그리고 기존 연맹 사무총장 'ㅅ'씨가 연맹 자회사(한전산업개발)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게 사실인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날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알렸다.

이들 주장으로는 "본부가 후임 총재 인선까지도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것으로, 최근 총재를 비롯한 본부 주요 직위자 8명에 대한 해임발의안을 추진한 진규식 전북지부 회장 등 전국 대의원들은 "총재의 적극적 조력자이자 부역자였던 'ㅅ'사무총장과 'ㅂ'비서실장이 다시 요직을 꿰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는 입장임을 밝혔다.

자총연대 측이 송영무 총재에게 발송한 메시지 속 차기 총재 내정 의혹자 '전임 국회의원'에 대해 <펜앤드마이크>가 물어보자, 그는 "금시초문"이라는 답변만을 남겼다. 송 총재 사퇴 처리상황 등에 대해 연맹 관계자들에게 문의했으나, 본부 관계자 A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 B 역시도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앞서 송영무 총재 사퇴의사 표명의 배경은, 자유총연맹 본부가 그동안 각 시도지부 등 지역조직을 상대로 한 보복성 경고·제명 조치를 강행하다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총재 사퇴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지난 16일 연맹 본부는 오는 12월23일 21대 총재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 것이라는 공문을 지역조직에 발송했다.

한편, 자총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본부 사무총장을 비롯해 총재를 조력하던 본부 주요직위자들의 퇴출을 위해 '임원 해임 임시총회'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2018.2.9(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2018.2.9(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