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의 송영무 총재 사퇴 이후 차기 제21대 총재 후보자 구성 위원회 추진의 건 내용을 담은 공문을 펜앤드마이크가 16일 입수했다.2022.11.16(사진=조주형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의 송영무 총재 사퇴 이후 차기 제21대 총재 후보자 구성 위원회 추진의 건 내용을 담은 공문을 펜앤드마이크가 16일 입수했다.2022.11.16(사진=조주형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의 송영무 총재가 총재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16일 차기 21대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각 시도지부 등 지역조직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보복성 경고·제명 조치를 강행하는 등 논란성 행위를 벌이다 결국 총재 사퇴로 이어지게 됐고, 이번 12월23일 21대 총재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펜앤드마이크>는 16일 자유총연맹을 통해 '차기 총재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 이사회(12월6일)' 일정이 담긴 내부공문을 입수했다. 이같은 내부 공문은 부총재를 거쳐 각 지역조직으로 발송됐는데, 이 소식을 들은 전국의 '한국자유총연맹 바로세우기 행동 연대' 주요직위자 및 회원들은 곧장 성명서를 통해 '혁신 의지'를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 바로세우기 행동 연대'는 이날 "완전한 적폐청산으로 자유총연맹을 혁신합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서 "이제 완전한 승리를 통해 자유총연맹을 혁신하기 위해 고삐를 더욱 당겨야 할 것"이라며 자유총연맹 내부 정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즉, 그동안 총재 말고도 총재 가까이에서 요직에 있으면서 본부의 기행을 주도하거나 가담했던 요직자들에 대해 "송영무 총재를 업고 호가호위하며 자유총연맹을 망가뜨린 한줌도 안 되는 적폐세력들을 마저 청산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다음은 '한국자유총연맹 바로세우기 행동 연대'이 송영무 총재 사퇴 소식을 접한 직후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7.10.31(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7.10.31(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전문]

- 완전한 적폐청산으로 자유총연맹을 혁신합시다! -

동지 여러분!

드디어 그동안 버티던 송영무 총재가 자진사퇴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해임결의안을 내는 등 거세게 압박을 한 결과 궁지에 몰린 송영무 총재가 내린 궁여지책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1차 승리입니다. 이제 완전한 승리를 통해 자유총연맹을 혁신하기 위해 고삐를 더욱 당겨야 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이제 그동안 송영무 총재를 업고 호가호위하며 자유총연맹을 망가뜨린 한줌도 안 되는 적폐세력들을 마저 청산해야 합니다!

자유총연맹을 망가뜨린 일부 부역자들이 지방조직의 희생을 볼모로 연맹의 주인 행세를 하며 그동안 독선적인 운영을 했습니다.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제명, 징계를 남발하는 등 전횡을 휘둘렀습니다!

자유총연맹의 남은 적폐들을 마저 청산하여 지방 조직과 회원이 주인이 되는 자유총연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1차 승리에 만족하지 말고 이번 해임요청 임시총회를 통해 우리 총연맹 회원들의 힘을 보여줍시다!

그동안 자유총연맹을 망가뜨린 송영무 총재의 부역자들을 완전히 청산하고 정말로 지방조직과 회원이 주인 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제 역할을 하는 한국자유총연맹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단결하여 우리 손으로 자유총연맹을 바로 세웁시다!

굳건한 국가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 부패 본부 청산, 회원 권익 향상, 지방 사무처 직원의 처우 개선을 만들어 갑시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하는 자유총연맹 본연의 임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듭시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을 수행하는데 선봉이 될 수 있는 국민이념운동단체로 만들어 갑시다!

송영무 부역자들 OUT ! 부패 본부 OUT ! 

- 한국자유총연맹 바로세우기 행동 연대 -

2022.11.16./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송영무)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충청 소재 THE조선호텔수안보에서 '국리민복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연맹 각급 시도지부 주요 직위자들이 본부의 시도지부 회장 징계 사태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하는 규탄성명을 밝혔다. 2022.10.24(사진=자유총연맹 각급 시도지부 주요직위자 모임, 편집=조주형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송영무)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충청 소재 THE조선호텔수안보에서 '국리민복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연맹 각급 시도지부 주요 직위자들이 본부의 시도지부 회장 징계 사태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하는 규탄성명을 밝혔다. 2022.10.24(사진=자유총연맹 각급 시도지부 주요직위자 모임, 편집=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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