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대변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도민께 사죄하고 재조사 응해야"

(왼쪽부터) 6·13 지방선거 경상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태호·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측이 18일 '드루킹의 옥중서신'이 보도된 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도민에게 사죄하고 더 늦기 전에 재조사에 응해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태호 후보 캠프 대변인인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댓글 여론조작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근간에서 뒤흔든 사건의 중심에 김경수 후보 모습이 또렷하게 등장했다.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한홍 대변인은 "드루킹 옥중편지는 김경수 후보가 주범이고 댓글 여론조작 지시자라고 지목했다"며 "(김경수 후보는) 옥중편지와 관련된 취재는 피해놓고 해당 언론사를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도민들은 '황당한 소설', '선거판세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는 김경수 후보의 오만한 반응에 또 한번 놀랐다. 지금까지 김경수 후보의 말바꾸기 등으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미 도민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의 관련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김경수 후보를 특검 대상에서 제외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도민의 58%, 20~30대 63%가 특검에 찬성(한국갤럽 5월11일 발표 여론조사)하는데 민주당은 '대선불복'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특검을 거부하더니 이제 '김경수 구하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어제 김경수 후보가 직접 김태호 한국당 후보를 난데없이 공격하고, 그제(지난 16일)는 김경수 후보 대변인이 김태호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방했다"며 "그동안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후보에 대해 예의를 지킨 것과 대비되는 처사"라고 짚었다.

윤 대변인은 "경남은 남명 조식 선생을 비롯해 선비정신의 본향이다. 거짓과 위선, 오만은 경남 정신을 배반하는 것"이라며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고 거짓과 위선은 반드시 벗겨진다"고 경고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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