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폴란드 남동부 우크라이나 인근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요격 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기 조사결과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두 발이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군 측의 미사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각) 미국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궤적을 보았을 때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 같진 않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측의 발표가 사실인 것으로 최종 결정된다면, 나토와 러시아의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면할 수 있단 분석이다. 러시아가 사고 직후부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혀온 만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신뢰도가 다소 상승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사실상 단정짓고 주폴란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던 폴란드로서는 '머쓱'한 상황이 됐다. 우크라이나로서도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다가 폴란드에 피해를 준 셈이라 폴란드에 유감을 표명해 사과할 가능성이 있다.
15일(현지시각) 러시아제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의 프르제워도우 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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