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예결위 참석을 위해 국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7(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예결위 참석을 위해 국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7(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거론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사과를 요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직접 민주당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꼬집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

한동훈 장관이 직접 이름을 거론한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 김의겸 대변인, 박홍근 원내대표, 장경태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이다. 한 장관은 이들에 대해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요청한 것.

한동훈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질문하자 "(이 사건에서)큰 문제는 공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세했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김의겸 대변인이 협업해서 가짜뉴스를 뿌렸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김의겸 대변인이 협업했다는) 가짜뉴스를 공개적으로 상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찬대 최고위원은 한동훈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검을 하자고 했다"라면서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날이)갈수록 증거가 나오고 있으니 '제2의 국정농단' 이렇게 이야기했다"라고 발언했다.

한 장관은 "공당이 저질 음모론에 공식적으로 올라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발언과 함께 "저는 10월27일에,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저는 민주당이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다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그런 일(술자리)은 있지 않았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저는 알고도 그런(보도한)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보도한 해당 매체는)정치단체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정치단체'라고 꼬집은 해당 매체는 친(親)민주당 성향의 '더탐사'라는 매체이며, 해당 매체는 이태원 사고 당사자 150여명의 실명이 담긴 '이태원 희생자'라는 이미지 파일을 공개했다.

한편, 한 장관은 "친야 성향 매체라고 했는데, 그런 단체가 총대를 메듯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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